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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靑도 MB 사면 요청에 긍정 반응, 安 총리는 욕심”

입력 : 2022-03-23 09:37:38 수정 : 2022-03-23 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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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제동 건 靑 비판
“이 정도면 대선 불복…새 정부 힘 빼자는 주장”
“국방부, 한꺼번에 이사가 아니라 순차적 부서 이동”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조율에 대해 “청와대도 MB사면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은 김경수나 기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의 중요 인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제한이 되어 있는 그런 인사에 대한 사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까지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간 합의가 됐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인사권 문제도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용산과 이 청와대 해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조율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안보 공백 우려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 이전이 무슨 안보 공백이냐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청와대 이전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이나 공약했던 사항인데 실천을 못했다. 왜 그렇겠냐. 청와대 들어가보니까 너무 좋은 거다. 권력의 달콤함에 포기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도 되면 대선 불복 아니겠냐. 결국은 민주당은 이 문제를 갖고 자신들의 지지세를 결집해서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뜻 아니겠냐. 아슬아슬하게 큰 표 차, 한 25만 표 차이로 이겼다고 해서 처음부터 이것을 흔들기 하는 것 아니겠냐. 그게 대선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처음에는 (청와대가) 들어줄 듯하다가 갑자기 오후에 기류가 바뀌었다”면서 “제가 추측하기에는 대선에 대해서 승복 못 하는 민주당의 강경파들이 이걸 갖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자, 새 정부의 힘을 빼자는 주장이 청와대에서 수용이 된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 화살을 돌려 “자기가 지키지 못하는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당선인에게 이런 식으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역사상 모든 물러나는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첫 번째 일에 이렇게 딴지는 건 적이 없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이전한다고 해서 안보 공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비상시나 평시나 군에 대한 작전 지휘는 합참이 한다. 합참은 그대로 있다. 지하벙커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또 국방부도 한꺼번에 이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달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부서가 이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의원은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이 신문 칼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잘못 들었다”면서 “(청와대 이전 TF의 김용현 전 합참 전략본부장과 윤한홍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김용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미 국방부도 후보지의 하나로 검토를 하고 있었다”고 정정했다.

 

한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면서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춰지지 않겠냐. 국민들에게.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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