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바인즈(36)가 9년 만에 부모의 보호를 받는 생활을 끝낸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벤추라 카운티 상급법원의 로저 L. 런드 판사는 “아만다에게 후견인 제도는 더는 필요하지 않다”며 “후견인 지정 정지 청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만다는 심각한 정신분열 증세와 기행으로 27세였던 2013년 법원으로부터 후견인을 두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부모인 릭 바인즈와 린 바인즈는 그해 후견인 지정을 요청했고, 이듬해 어머니 린이 공식 후견인 자격을 부여받았다.
모친은 그 후 9년간 아만다의 자산 및 생활을 관리해왔으며, 지난달 23일 합의로 법원에 후견인 지정 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법원에서 청원이 받아들여져 부모의 후견인 자격이 정지됨에 따라 아만다는 이제부터 자신의 재산을 직접 관리하는 등의 권리를 되찾았다.
한편 아역 시절부터 유명했던 그는 ‘왓 어 걸 원츠’(2003), ‘쉬즈 더 맨’(2007) 등의 영화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지만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 등에 시달리며 한동안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특히 주택에 무단 침입하고 차고 진입로에 불을 내는 등의 사건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결국 2013년 정신분열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현재 아만다는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FIDM 대학(Fashion Institute of Design and Merchandising)에 재학 중이며, 배우로서 연기 복귀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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