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모양의 빵 1개의 열량은 대개 231∼500㎉ 가량
항산화제 ‘셀레늄’, ‘비타민A·B’ 등 다양한 영양소 함유
과다한 나트륨, 포화지방·트랜스지방 등 섭취 주의 요망
최근 한국인도 아침식사로 커피와 함께 자주 먹는 빵 ‘크루아상’. 이 빵은 초승달 모양의 페이스트리 빵으로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과 벗겨지는듯한 질감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빵을 프랑스 빵으로 알고 있지만, 오스트리아의 효모빵 롤의 일종인 키퍼(kipferl)가 변형된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빵이지만 건강한 식품으로 여겨지기엔 무언가 애매한 점이 많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지난 17일 ‘크루아상: 유형에 따른 열량, 영양소와 그 이상’(Croissants: Calories by Type, Nutrients, and More)이라는 기사에서 크루아상의 영양 정보와 이점, 단점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크루아상의 열량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일반적인 크루아상의 열량은 231㎉이고, 초콜릿이 든 것은 240㎉, 햄·치즈가 든 것은 359㎉, 아몬드가 든 것은 279㎉다.
또한 크루아상은 많은 패스트푸드점의 메뉴에 있는데,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엇을 첨가했는지에 따라서 열량이 차이가 난다. 구체적으로 스타벅스 초콜릿 크루아상은 300㎉, 던킨도너츠 플레인 크루아상은 340㎉, 버거킹 에그 & 치즈 크루아상은 500㎉(모두 미국 판매 기준)의 열량을 낸다.
요약하자면 크루아상의 열량은 브랜드·맛·속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1개의 열량은 대개 231∼500㎉다.
크루아상엔 지방·탄수화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다. 또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으며, 크루아상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밀가루애눈 비타민 B1·B2·엽산·리보플라빈·나이아신 등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단점은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 버터 크루아상엔 나트륨이 219㎎ 들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하루 2300㎎ 미만의 나트륨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트랜스 지방을 함유할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다. AHA는 성인은 포화지방 섭취를 하루 총 열량의 5∼6%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매일 약 2000㎉를 섭취하고 있다면 포화지방 섭취를 1일 11∼13g 이내로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크루아상엔 버터가 들어 있어 상당량의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미디엄 플레인 크루아상은 거의 7g의 포화지방을 제공한다.
크루아상의 식감·맛·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보관이 중요하다. 상온에 보관할 때는 포일에 싸거나 비닐봉지에 개별 포장한다. 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랩에 싸서 냉장고에 최대 1주일간 보관할 수 있다. 냉동실에 두면 보관 기간이 1~2개월로 연장된다. 냉동 전에 반드시 비닐에 싼다. 해동 후엔 가열해 눅눅해지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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