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범죄자’라고 비판하며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폴란드 제슈프 공항에 내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은 민주주의와 독재정치 간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중대한, 정말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제슈프 공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80㎞ 떨어진 곳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82 공수사단 병사들을 만나 격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구호단체와의 간담회에선 러시아의 침공을 탱크를 시민이 맨몸으로 막아섰던 중국 톈안먼 광장 사건에 비유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전의 기개를 칭찬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한 남자에 의해 벌어지는 이 파괴가 전쟁범죄라고 생각한다”며 “전범이라는 법적 정의에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G20에서 퇴출당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예스(yes)다. 이는 G20에 달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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