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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도 너무 오른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4%대 상승

입력 : 2022-04-05 08:31:51 수정 : 2022-04-05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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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는 모습. 뉴시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10년 3개월만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4%를 넘어섰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지난 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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