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인플루언서 탄니(사진)가 이른 나이에 결혼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탄니는 현재 베트남인들에게 한국 화장품 무역일을 하며 홍보와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탄니는 “외향적인 성격이라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시댁, 남편 지인들이 제가 돈 열심히 벌어서 베트남으로 도망갈 거라고 하신다”며 자신이 가진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015년 나이 18세에 결혼한 탄니는 현재 결혼 7년차였다.
탄니는 “베트남 여행온 남편이 삼촌 집에 놀러와 남편이 날 보자마자 반했고, 나랑 결혼하게 됐다”며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현빈, 이민호 같은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외모는 탄니의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좋은 사람이라 결혼했다”고. 두 사람은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통역사를 통해 대화했고, 탄니는 자신을 아껴주는 듯한 느낌에 18세에 약혼하고 이틀만에 결혼했다.
현재 탄니는 한국에서 “일반 회사 상무, 부장급으로 돈을 번다”면서 “가족들은 저에게 잘해주고 믿어주는데 주변 사람들과 남편 친구들이 ‘돈 벌어서 베트남으로 도망간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차라리 나한테 베트남으로 도망가라는 말을 하면 신경 안 쓸 수 있다”며 “그런데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그런 말을) 듣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제발 본인 가족부터 잘 챙기고 오지랖을 떨어라”라고 지적하며 “이건 엄청난 편견 가존 전체 상처를 받는다, 이런 얘기 왜 하는거냐”며 탄니를 향향 주변의 말들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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