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대상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점수 기준으로 ‘820점 이하’에서 ‘850점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 대상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CB는 이달 1일부터 ‘개인신용평점 하위 50%’의 기준 점수를 820점에서 850점으로 상향해 공시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기준을 개인신용평점 하위 50%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 점수가 상향되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대상도 늘어난다.
예를 들어 KCB 기준 신용점수 821점인 고객은 지난달까지는 고신용자로 분류돼 고신용 대출을 중단한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최대 1억원 대출이 가능한 중신용 대출의 대상이 된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이번 기준 상향으로 비중이 오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 3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25%, 케이뱅크 25%, 토스뱅크 42%다. 3사의 내년 말 목표치는 각각 30%, 32%, 44%로 높아진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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