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5세 이상 비율 50% 첫 돌파
국내 등록 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4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다. 등록 장애인은 1년 전보다 1만2000명 증가했으며, 인구 대비 비율은 2018년부터 꾸준히 5%대로 유지되고 있다.
연령구성을 보면 장애인도 고령화가 진행 중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23.6%)가 가장 많았고 70대(21.9%)가 뒤를 이었다. 고령층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135만7215명)은 전체 등록 장애인의 51.3%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15.3%에 해당하는 규모다.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2011년 3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전체 등록 장애인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45.1%), 청각장애(15.6%), 시각장애(9.5%), 뇌병변(9.4%) 순이다. 지체장애가 가장 많긴 하지만, 비율은 2011년(52.9%)보다 7.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청각장애와 발달장애, 신장장애는 같은 기간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1.5%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애 정도는 심한 장애인이 98만5000명(37.2%),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166만명(62.8%)이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수는 8만7000명이었다. 신규 장애인도 65세 이상이 55.1%였다. 장애 유형은 청각장애(32.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체장애(16.6%), 뇌병변(15.2%), 신장(1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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