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포천시는 지난 24일 민간 사업자인 ㈜신솔과 케이블카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자인 신솔은 500여억원을 들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시작해 명성산 억새군락지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완공 뒤에는 총 거리 1.9㎞를, 정원 8명의 캐빈 46대가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명성산은 정상 부근 15만㎡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매년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억새 군락지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8분이면 충분하다.
포천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명성산 탐방 기회가 확대되고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산정호수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성장했다”며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은 2015년부터 시작돼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이제 착공된 만큼 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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