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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尹 집무실 이전 방식 정말 위험”

입력 : 2022-04-26 22:43:41 수정 : 2022-04-27 0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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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前 JTBC 앵커와 대담
“여론 수렴도 않고 방 빼라 식
국방부 이전 계획부터 세워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석희 JTBC 전 앵커와 대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 정부가 1호 국정과제처럼 추진하는 마당에 신구 권력 간 갈등을 보일 수 없으니 협조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JTBC에서 방영된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에서 “(윤 당선인 측이) 여론 수렴도 해 보지 않고,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방을 빼라’고 하는 식의 추진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전이 필요하다면 어디가 적지인지를 충분히 논의하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안정적으로 이전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집무실을 이전하는 식의 계획이 필요하다. (윤 당선인 측이) 하루라도 청와대에 있지 못하겠다는 것과 추진 방식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도 청와대 이전을 공약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제가 구상한 것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고, (청와대) 본관이나 영빈관, 헬기장, 지하벙커 등은 국민 개방 이후에도 청와대가 계속 사용한다는 개념”이라고 했다.

‘군 출신 중에도 국방부와 합참 이전이 안보에 큰 영향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원래 안보는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만에 하나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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