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취업이 냉각된 가운데서도 올해 치기공과 학생 28명이 해외 기업에 취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학 치기공과는 2016년 14명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미국·캐나다·독일·호주 등 해외 선진국으로 89명이 취업했다.
대학 측은 그동안 남성희 총장을 비롯해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 등이 주요 국가를 지속해서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에 힘써왔다. 재학생 취업을 위해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 직무,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요구를 파악하고, 해외취업특별반에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 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고용노동부 청해진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해외취업특별반 운영 프로그램은 1년간 언어, 직무교육, 전공 등 1020시간의 교육으로 이뤄졌다. 최근 5년간 84명의 치기공과 학생들은 미국·캐나다·독일 등지로 2학년 여름·겨울방학 6주와 3학년 겨울방학 4주 기간 동안 해외 연수를 소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한 해외 현장실습도 올해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과에서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해외인턴사업과 해외취업장려금 등을 보조받아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독일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는 신봉수 씨는 “학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재 독일 치과기공 마이스터(장인) 자격증 취득을 위해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했다.
최병환 국제교육 팀장(치기공과)은 “미국·캐나다·뉴질랜드·영국 등 영어권과 독일 등 선진 4개 국가 외 인도네시아 등에 취업하는 치기공과는 우리 대학이 유일하다”면서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라는 자세로 학과에서는 취업의 질을 우선적으로 따져보는 등 취업 이후에도 이력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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