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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분당 주민이라던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는 회피라고 본다”

입력 : 2022-05-09 09:31:52 수정 : 2022-05-09 09: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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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게 성남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를 결심한 데 대해 “회피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게 성남이라는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본인이 성남시장으로 처음 공직을 맡았던 곳이고, 계속 분당 주민이라고 본인이 강조했다”고 이유를 댔다.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지역구 중 하나로 성남 분당갑이 나온 상황에서 이 고문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 출마를 결정한 데 대해 이 대표가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 대표는 “분당이 (보궐선거에) 안 나오고 계양만 나왔다고 한다면 이렇게까지 (이재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며 “공교롭게 분당과 계양이 같이 나왔는데, 분당을 버리고 계양으로 간 것은 이거야말로 회피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고문의 회피 이유를 묻는 진행자에게 “분당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지지세가 다소 높았던 곳”이라며 “분당에 출마했을 때 본인(이재명)이 거물급 인사와 붙어야 될 것이라는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 누구를 공천할 것인지를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계양을에 도전하는 사람은 1년10개월 후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도 동일 지역구 출마를 확답해야 한다”며 “그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 이름으로 공천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석수 감소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지역에 도전하려는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과 함께 이 대표가 내린 결정이다. 계양구에 책임감을 가진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국민의힘의 도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기도 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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