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반려 식물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반려 식물 치료센터 20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반려 식물 치료센터'는 도시농업관리사 등 식물관리 관련 자격을 갖춘 화원들로 구성해 다양한 식물관리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치료센터 운영 후 버려지는 식물을 생육치료와 재식재해 실내환경 개선용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반려 식물을 키우면 정서적으로 안정될뿐 아니라 실내 온·습도가 자동 조절되며 식물의 음이온 방출 및 향(피톤치드)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 조성, 미세먼지 흡수 등 공기정화 기능과 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치료센터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관리가 필요한 반려 식물을 가지고 가까운 치료센터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세대당 1개 분갈이 무료 혜택과 식물상태 진단 및 치료, 식물 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울 수 있다.
시는 치료센터로 직접 찾아오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도시농업관리사로 화초돌봄 서비스단을 구성해 아파트·행정복지센터 등 '찾아가는 화초돌봄 서비스'와 베란다 텃밭을 활용한 맞춤형 도시농업 교육인 '찾아가는 도시농업학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건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화초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대구시가 지정한 반려 식물 치료센터를 이용해 손쉽게 도움 받으시기 바란다"며 "도심 속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도 많은 관심을 두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려 식물 치료센터 현황은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와 한국화원협회 대구지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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