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더 좋은 차’를 위한 극한의 도전, 토요타 GR

입력 : 2022-05-11 17:07:20 수정 : 2022-05-11 17:07: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동차 경주는 단순 엔터테인먼트(재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동차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레이싱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올림픽 선수들이 자신의 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듯 자동차 또한 레이싱을 통해 한계에 부딪히며 점점 진화한다.” 토요다 키이치로(토요타자동차 창업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길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차를 만든다”는 철학과 “향후 100년 동안 사람들이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1) 레이싱(경주)의 험난한 환경, 2) 도로와의 교감, 3) 운전자 중심이라는 가치를 토대로 레이싱과 자동차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결국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극한 경쟁 속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차를 만들고자 하는 토요타의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이자 레이싱 팀을 의미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얻은 기술과 경험은 GR이라는 토요타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탄생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목표는 모터스포츠로 쌓은 기술과 역량을 보다 빠르게 적용하고 ‘가슴 뛰는 스릴(와쿠도키)’을 선사하는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가주(GAZOO)는 일본어 가조우(画像)에서 왔는데 이는 화상, 즉 이미지나 사진 등을 뜻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토요타는 각 대리점에 있는 재고 차량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Gazoo.com을 만들었다. 오늘날 인터넷에서 사진과 함께 정보를 접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지만 90년대 중반에는 매우 급진적인 행보였다. 이러한 Gazoo.com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는 더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토요타 철학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Team GAZOO’라는 팀명으로 2007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출발을 알렸다. 2015년에는 토요타 내 ‘토요타 레이싱’, ‘렉서스 레이싱’ 등으로 흩어져 있던 사내 모터스포츠 활동을 ‘TOYOTA GAZOO Racing’으로 통합한다. 또한 2017년에는 가주 레이싱의 목표를 더욱 지향하기 위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 컴퍼니를 설립했다.

 

토요타자동차는 ‘더 나은 자동차 만들기’를 위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을 통해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 참가한 토요타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Toyopet Crown 모델로 호주 일주 랠리(Round Australia Trial; Mobilgas Rally)에 참가하여 해외 제작사 중에서는 3위로 입성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그 이후 1979 다카르 랠리 첫 출전, 1985년 WEC 르망 내구레이스 첫 참전, 1987년 마카오 그랑프리 첫 출전 및 우승, 1988년 영국 F3 챔피언십 우승, 1993년 일본차 메이커 최초 WRC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우승, 1995년 사파리 랠리 4년 연속 우승, 1999년 WRC 제조사 부문 우승 등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 엔진을 탑재한 코롤라 모델로 ‘후지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했다. 아울러 2021년 르망 24시간 결승 레이스에서는 신설된 ‘하이퍼카’ 레이스 부분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최초 우승이라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은 드라이빙 경험과 여러 노하우, 축적된 기술력을 양산 모델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GR 모델 라인업을 내세우며 2019년 GR 스포츠카 시리즈의 첫 번째 양산형 글로벌 모델인 수프라를 선보였다. GR 컴퍼니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순수 스포츠카로는 GR 야리스, GR 수프라, GR86이 있다. 이 외에도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최상위 라인업인 GRMN 야리스, 하이럭스 GR SPORT, 랜드크루저 GR SPORT, C-HR GR SPORT, 코펜 GR SPORT, 프리우스 PHEV GR SPORT 라인업 등이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