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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강용석에 전화한 尹, 정치 중립 위반… 더 이상 선거 개입 용납 않겠다”

입력 : 2022-05-16 15:07:36 수정 : 2022-05-16 2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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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히 정치중립 위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선인 시절의 윤석열 대통령이 ‘김동연을 공격해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고 전화해 왔다는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발언 보도와 관련, “앞으로 더 이상의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강용석 후보에게 전화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싸우지 말라는 선거 개입성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히 정치중립 위반”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전국을 돌며 노골적인 지방선거 운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했다”며, “(윤 대통령과) 원래 전화하는 사이다. 대선 때도 통화하고 늘 하는 사이인데 새삼스럽게 (지방선거와 관련한 얘기)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와 윤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23기로 연수원 동기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너무 어처구니없는 국기문란사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해당 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설마 전화했겠나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속해서 “진상규명을 꼭 하고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설마 그랬겠나”라고 거듭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비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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