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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20시간 만에 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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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0 17:34:20 수정 : 2022-05-20 1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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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서 사고 발생… 1명 사망·9명 부상
2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 현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20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 폭발과 함께 시작된 화재는 20일 낮 12시쯤 초진됐고, 오후 4시57분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물을 뿌려 불이 붙은 부탄 저장 탱크와 배관을 냉각시키는 작업을 밤새워 진행한 끝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에 사용된 부탄이 인화성이 높은 가스인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고, 탱크와 배관 내부의 잔류 부탄을 대부분 태우고서야 초진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9명 중 4명을 중상, 5명을 경상으로 분류했다. 이들은 대부분 화상 환자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공정은 하루에 9200배럴의 알킬레이트를 생산하는 곳이다. 에쓰오일은 총투자비 1500억원을 들여 2019년 시설을 완공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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