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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폭주족 단속하려 중앙선 넘어 가로막한 중상 입힌 제주 경찰…고소 위기에 응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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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6 14:37:42 수정 : 2022-05-26 1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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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캡처

 

무면허 10대 폭주족이 경찰차에 부딪혀 중상을 입어 단속에 나선 경찰관이 고소당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 당시 경찰의 대처를 지지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칭찬 한마디’ 게시판에는 지난 24일부터 폭주족 단속 경찰을 칭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기준 300개에 가까운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판에 “경찰관님 힘내라”, “검거 경관님 특진시켜달라”, “폭주족 진압에 모범을 보여주신 경찰관님들 지지한다”, “누가 봐도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 “과잉 진압 아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경찰을 응원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10시48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오토바이를 탄 10대 청소년 2명이 폭죽을 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 운전으로 교통법규를 15차례나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면허가 없는 17세 A군이 운전한 오토바이는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정지 명령을 피해 도주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도주로를 막은 경찰차에 충돌하며 붙잡히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길바닥에 고꾸라지면서 다쳤고, A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승한 B군은 도주했다가 붙잡혀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교생은 둘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A군은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B군은 오른쪽 팔과 다리 인대가 파열됐다.

 

이에 10대 학생 가족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범죄자도 아니고 단순 오토바이 탄 것에 대해 그렇게까지 진압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단속 경찰관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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