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용담댐 인근 공사 현장에서 120t 규모의 구조물이 25t 트레일러 차량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나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3시47분쯤 진안군 안천면 용담댐 인근 다리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대형 구조물이 트레일러를 덮치면서 운전자 A(52)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공사 자재 중 하나인 교각 상판을 싣고 공사장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양쪽에서 끌어올리던 크레인 2대가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해당 현장은 전북도 도로관리사무소에 의해 발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원인을 조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진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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