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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따가우면 피부 노화 걱정…자외선 차단제 잘 바르는 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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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8 09:44:48 수정 : 2022-06-09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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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제대로 보려면 얼굴에만 500원 동전 크기 양 발라야
외출 30분전 한번 바르고, 외출 후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피부 약한 사람은 화학 성분 함유량 적은 ‘무기자차’ 선택
자외선 차단제. 게티이미지뱅크

 

6월 들어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햇빛이 점점 강해지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가 걱정된다. 

 

전문가들은 노화로 인해 피부 주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많은 양의 자외선을 자주, 오랜 기간 쪼여서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광노화’는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외선을 막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발라야 효과가 있을까?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를 늙게 하는 태양 빛은 여러 가지다. 태양에서 지구로 ‘광자’가 날아오는데 이는 일직선이 아니라 파장을 그리며 온다. 이 파장의 최고점(또는 최저점)과 그다음 최고점 사이의 간격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눈다. 파장이 길수록 에너지가 약하고 짧을수록 에너지가 크다. 자외선이 적외선보다 파장이 짧다. 

 

자외선 중에는 자외선 C, 자외선 B, 자외선 A 순으로 파장의 길이가 짧다. 강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 C는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DNA에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오존층에 의해 제거되고, 자외선 B도 유리창을 거치면 제거된다. 하지만 자외선 A는 창문이나 커튼도 통과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자외선 차단제는 ‘선스크린’이나 ‘선크림’, ‘선블록’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시중에 나와 있다. 게다가 유기자차, 무기자차, SPF 등 헷갈리는 용어들도 쓰인다. 

 

우선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말한다. 숫자 1당 15~20분간 차단 효과가 있어서 SPF 20이면 최소 3시간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PA는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 ++, +++로 표시하는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그늘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 차단제를 말한다. 얼굴이 허옇게 되는 ‘백탁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기자차보다 화학 성분 함유량이 적어 피부 자극이 덜하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흡수한 후 이를 인체에 무해한 열로 전환하는 화학적 차단제다. 백탁현상이 없고 매끈하게 발리는 장점이 있지만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하고 열로 바꾸는 과정에서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고 화학 성분이 많아 알레르기, 트러블, 눈시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무기자차인지 유기자차인지 역시 제품에 명시돼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PA는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 차단이라는 효능 외에 피부에 좋은 점은 없지만 그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꼭 발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효과를 보려면 얼굴에만 500원짜리 동전 크기 양을 발라야 하기에 한번 바른 후 여러 차례 덧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 30분 전에 이렇게 바르고, SPF에 따라 다르지만 외출 후 대체로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참고하려면 기상청 날씨누리를 보면 된다. 

 

자외선 지수는 국내에서는 1부터 11까지 매겨지며, 11이 가장 높다. 자외선 지수에 따른 대응은 ‘낮음’에서 ‘위험’까지 총 5단계로 나뉘어 예보된다. 

 

예를 들어 8일은 대응단계 ‘매우 높음’에 해당한다. 매우 높음은 자외선 지수 8이상~11미만에 해당하며,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강도다.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외출을 피하고 실내나 그늘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시 긴소매,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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