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긴급히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를 구소련식에서 현대식 나토 표준 장비로 전환하는 것을 도울 신규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방어접촉그룹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있으므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맹국이 구형 장비를 보내기보다는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과 중화기 등 나토 표준 장비 수준의 무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고 운용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나토 회원국이 무기를 지원할 때 우크라이나군에 훈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면 혹은 화상 연설을 위해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가) 물론 직접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화상 회의를 통해 우리에게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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