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주의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경북권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른 곳이 많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특히 강릉은 밤최저기온 25.1도로 올 들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7월11일)보다 24일이나 이른 것이다. 열대야는 전일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될 경우 기록된다.
주요 도시도 일최저기온이 올 들어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오전 7시 현재 기준으로 일최저기온은 서울 22.0도, 수원 21.5도, 인천 20.5도, 동해 21.8도, 속초 21.1도, 춘천 20.7도, 원주 20.4도, 청주 22.5도, 대전 21.7도, 천안 20.1도, 충주 20.0도, 광주 21.9도, 여수 21.5도, 전주 20.6도, 군산 20.1도, 포항 24.2도, 대구 22.2ㅍ, 부산 22.1도, 울산 21.7도, 제주 21.9도, 서귀포 21.5도 등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기록은 바뀔 수 있다.
대구와 경북 의성, 김천, 성주, 경산, 구미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넘는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다만, 2020년 5월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운영되면서 최고기온이 33도 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 폭염특보, 최고기온은 33도 이상이나 습도가 낮은 경우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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