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수위, 누리집 개설 나흘 만에 정책 제안 400건 돌파

성남시도 누리집 통해 시민 제보 접수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누리집 개설 나흘 만에 400건의 도민 정책 제안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리집 ‘똑톡! 경기제안’ 게시판의 작성 글은 409건을 기록했다. 앞서 인수위는 폭넓은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며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누리집 운영을 시작했다.

접수된 게시글을 보면 △교통·건설·환경 분야(197건) △도시·주택(126건) △가족·보건·복지(36건) △교육·취업(21건) △조세·법무·행정(6건) △문화·관광·체육(5건) △산업·경제 및 소방·재난·안전(각 3건) △농림·축산·해양(1건) △기타(11건) 등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안양·의왕·용인·수원·화성 등 5개 지자체 주민의 숙원 사업인 ‘동인선 노선 조기 착공’, ‘경의중앙선 전철 증편’, ‘교통 불편 해소와 광역버스 노선 다양화’, ‘재개발 추진’, ‘광명통합 3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등이 올라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도민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생각이 도정의 주요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열린 인수위’, ‘열린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지난 17일부터 신상진 당선자가 누리집에 마련된 별도 게시판을 통해 시정 정상화를 위한 제보를 챙기고 있다.

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신 당선자는 민선 8기 출범을 하루 앞둔 오는 30일까지 시민 제보를 받는다. 게시판은 ‘당선자에게 바란다’ 코너로 이곳에 기재된 이메일 주소로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인수위 측은 “제보자의 신분을 보장하며 시정 정상화 이후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성남=오상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