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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벗을까요?”… 푸틴 ‘마초’ 이미지 조롱한 G7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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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7 10:37:16 수정 : 2022-06-27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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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이미지 상징하는 푸틴의 '상의 탈의 사진' 비꼬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의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시계방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AF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초 이미지를 조롱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G7 정상들은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테이블에 앉아 사진 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재킷을 벗어야 하느냐”고 다른 정상들에게 물었다. 이어 “우리 모두 푸틴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농담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종종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상의를 탈의한 채 사진을 찍는 것을 비꼰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8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시베리아에서 낚시와 하이킹 등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2009년 상의를 벗은 채 말을 타고 있는 사진을 겨냥해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하는 우리 사진이 배포될 것”이라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맞다. 승마가 최고”라고 맞장구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상의를 탈의한 채 말을 타고 있다. 타스통신 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이 농담하는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사진 촬영을 위해 의자를 돌려 미소를 지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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