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0만 시대를 준비 중인 경기도 김포시의 민선 8기 김병수(사진) 시장이 공약사업 실천에 본격 착수한다. 당장 한강중앙공원에서 예정됐던 취임식은 전면 취소하는 대신 폭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의 재난 현장을 점검한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김병수호는 교통, 복지, 보육·청소년, 지역·생활, 공원·관광, 경제, 행정혁신 등 7개 분야 64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가운데 교통 인프라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세부적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 김포골드라인 증차, GTX-D 노선 김포~강남(팔당) 실현,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GTX-D 노선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공약과 연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연구용역에 김포시 노선안을 반영시킨다는 구상이다. 북부권 노면전차(트램) 도입도 검토 중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함께 보살피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대형종합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국제의료센터 설립을 준비한다. 현재 김포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지 내 민자 유치와 더불어 의료 수급체계 분석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인다. 노인 여가활동 공간은 권역별로 추가를 꾀한다.
지역·생활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 생활문화플랫폼 구축과 수변공원길 조성 등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특히 센트럴컬처플랫폼(CCP)은 프랑스 퐁피두 예술문화센터가 부럽지 않게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적이고 독특한 양식의 건물인 퐁피두센터는 루브르·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연간 평균 방문객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명소다. 한강신도시와 양곡택지지구 등지의 부족한 편익시설 확충이 핵심이다. 걸포4지구에 대형복합쇼핑몰 마련, 장기동 시립문화예술회관은 재정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약 중 경제 부문은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및 한강관광벨트 조성이 주요하다. 테마파크는 부지 확보와 대규모 민간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애기봉 및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과 조강포구 복원 등 우수한 생태경관 프로그램도 만들어나간다. 김포시 관계자는 “민선 8기는 본격적으로 70만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도시의 혈관이라 할 교통난 해소에 더해 교육·복지·문화 등 다방면의 시민과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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