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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 정부 인사에서 훌륭한 사람 봤냐”… 우상호 “자기 욕한 것”

입력 : 2022-07-05 14:27:00 수정 : 2022-07-05 14: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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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실 인사’ 지적에 불편한 심기… 민주 “오만·독선” 맹폭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광주 지역 대학 총장단 협의회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 인사’ 지적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전 정부 인사에서 훌륭한 사람을 봤냐’고 날선 반응을 보인 것 관련해 “윤 대통령도 전 정부 인사인데, 자기가 자기를 디스(Dis)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 이날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전 정부 인사에서 훌륭한 사람 봤냐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고위급 인사인데 자기가 본인 욕을 한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으로부터 ‘부실 인사와 검증 실패 지적이 있다’는 지적을 받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며 “사람들의 자질이라든지 이런 것을 (다른 정권 때와 한 번 비교해 보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음주운전 전력과 갑질 의혹을 받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 등을 둘러싸고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일었다. 또 이번에 새로 지명된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과거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이은 인사검증 실패 책임을 무겁게 인정하고 인사권자로서 결자해지해도 못할망정 민심을 완전히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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