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일제히 긴급속보 보도
트럼프 “신조는 美의 친구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사망 소식은 열도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도 8일 행사장에 있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에게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G20 회의에 참석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우리가 얼마나 깊이 슬퍼하고 우려를 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10시30분에 발생한 사건임에도 CNN 등 주요 방송은 심야 긴급속보를 통해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는 나의 진정한 친구이자,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친구였다”고 적었다. 그는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아베 전 총리를 친근한 사람 사이에 부르는 이름 ‘신조’로 호칭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충격을 받았다”며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도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용의자, 범행 수법 등에 대한 사항도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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