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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연합뉴스

야구의 도시 부산에 내년 1월 실업 야구팀 ‘부산시 시민야구단’이 창단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부산시체육회와 ‘부산시 시민야구단 창단’계획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장인화 부산시 체육회장, 이종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장재환 시민야구단 창단위원장과 염종석·주형광·이대호·한동희·최준용 등 전·현직 롯데자이언츠 간판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시는 이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산광역시체육회와 ‘부산시 시민야구단’ 창단을 위한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선수모집에 본격 나선다.

 

입단 신청 선수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실기 테스트를 거쳐 12월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동계 훈련과 리그 참여 준비를 통해 내년 4월 KBSA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시민야구단이 창단되면 프로리그에 입성하지 못한 야구선수들에게 꿈을 이어갈 무대를 제공하고,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야구단이 창단된다면 젊은 야구선수들에게 꿈을 이어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업 야구팀 창단을 준비하는 전국 지자체는 부산시를 포함해 서울·울산·강원·제주·창원·목포·제천 등 8곳이다. 경기와 인천, 경북, 충남은 이미 창단을 완료하고, 협회 등록을 준비 중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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