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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앞 욕설 시위’ 유튜버 친누나 대통령실 근무...권성동 “尹은 전혀 모르더라”

입력 : 2022-07-15 09:41:14 수정 : 2022-07-15 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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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혈세’ TBS 김어준 편파 운영…이게 진짜 방송장악”
“민주, 허위사실 유포…주당이 과방위 갖고 가겠다면 우리는 행안위 차지하면 돼”
“장제원과 불화로 尹정부 실패시 둘 다 역사 죄인…남들이 뭐라든 관계 변함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 중인 안정권 씨. JTBC 뉴스 영상 갈무리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이) 두 개 다 차지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우리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꼭 고집한 게 아니다. 만약 민주당이 과방위를 갖고 가겠다면 행정안전위원회를 우리가 차지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행안위와 과방위 둘 중의 하나를 선택을 해라(고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필요한 두 개 (상임위)를 다 갖고 가겠다고 해서 지금 협상이 결렬,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이 마치 우리가 과방위를 갖고 가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식으로 지금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5년 동안 방송 장악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 그 실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집권했으니까 우리가 방송 장악을 하지 않겠느냐고 의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동안에 공중파 방송을 장악했던 세력이 누구인가. 문재인 정부하고 민주당”이라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면서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지 않았나. 국제적인 망신까지 떨면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서울 교통방송(TBS) 같은 경우에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데 친민주당, 민주당에 완전히 경도된 인사가, 김어준 씨 같은 분들은 얼마나 편파적으로 운영을 했나”라며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다르게 행동하라고 우리를 선택해 줬다”며 “그래서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의도도 없다. 오로지 방송의 중립성,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 보호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 뉴스1

 

그는 또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해 “지난 5년 내내 경찰을 장악한 세력이 민주당이다. 경찰이 얼마나 편파 수사를 했나”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찰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역대 모든 정부는 청와대하고 경찰청장이 짬짜미로 밀실에서 다 인사를 논의했다”며 “이것을 법에 따라서 투명하게 하겠다고 하는 차원에서 경찰국을 신설하는 건데 그걸 색안경으로 보는 것 자체가 저는 더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권 대행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무슨 불화설이 있는데 밥을 먹겠느냐. 아무런 불화가 없다”며 “남들이 뭐라 하든 간에 둘 간의 관계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라며 “둘이 불화로 인해서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다고 그러면 둘 다 역사의 죄인이 되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합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야말로 저를 폄훼하기 위한, 저라는 사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그런 주장이고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하나만 하기도 벅차다. 그런 식으로 사람을 이상하게 무슨 욕심꾸러기나 과도한 욕심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저는 그렇게 과도한 욕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권 대행은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 안 모 씨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다 논란이 되자 사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행정관 인사에 관여를 안 한다. 그당시에 비서실에서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서 채용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이름도 모르고 그 사람이 거기 가서 근무하는지도 전혀 모르시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선거에서 이어지는 조직이다 보니 사실 옥석을 완전히 그렇게 딱 구분해서 인사하기가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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