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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물가상승률 4.5%로 높이고, 경제성장률 2.6%로 하향

입력 : 2022-07-21 12:44:19 수정 : 2022-07-21 12: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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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을 4.5%로,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하는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충’을 21일 발표했다. 종전 전망치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은 대폭 높이고 경제성장률 전망은 낮춘 것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ADB는 통상 매년 4회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에 연간 전망을 내놓고 6∼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 12월 보충 전망으로 조정한다.

 

이날 ADB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2%에서 1.3%포인트 높인 4.5%로 제시했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 급증이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ADB의 2021년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4.8%보다는 낮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4.0%보다는 높다. 국내 기관과 비교하면 정부 전망치 4.7%는 밑돌고 한국은행의 4.5%와는 동일하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4.2%는 웃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월 3.0%에서 2.6%로 0.4%포인트 내렸다. ADB는 한국의 견조한 대외수요가 소비·투자 둔화를 상쇄했으나, 앞으로 금리 인상과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가 성장률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AD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KDI(2.8%), OECD(2.7%), 한은(2.7%)보다 낮고 IMF(2.5%)보다는 높다. 정부 전망(2.6%)과는 동일하다.

 

한편, AD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46개국(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원국 49개 중 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 올해 물가상승률을 4월 4.7%에서 0.5%포인트 내린 4.2%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 상향의 핵심 이유로는 유가·식품물가 상승을 거론했다. 다만 아시아 개도국이 다른 지역보다는 물가 상승세가 낮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6%로 내다봤다. 4월 전망보다 0.6%포인트 내린 수치다. ADB는 역내 코로나19 영향 완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 충격,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영향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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