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93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총 1934만6764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날(25일 0시 기준)의 3만5883명보다 6만3444명 급증한 것으로, 4월20일(11만1291명) 이후 97일 만의 최다치이자 9만명대 기록은 4월21일(9만846명) 이후 처음이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4월19일(11만8474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고,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558명)의 1.35배이며 2주 전인 12일(3만7344명)의 2.66배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6381명→7만1150명→6만8632명→6만8551명→6만5433명→3만5833명→9만9327명으로,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933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사례는 353명이고,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8974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68명으로, 지난 6월2일(176명) 이후 54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19일(91명)과 비교해도 1.85배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직전일과 같은 17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만4907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인 위중증 병상의 전국 가동률은 21.8%(1476개 병상 중 322개 사용)로 전날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준중증 병상가동률은 40.4%로 0.1%포인트,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2.6%로 2.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766명 줄어든 총 37만7112명이다.
국내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4번째 확진자가 전날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한 2번째 확진자의 지인이며, 5일과 7일 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13일에 확진됐다.
현재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에 이어 BA.2.75까지 가세하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리지고 그 규모도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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