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감염 중 17세 이하 연령이 54%로 가장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재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면역 회피성이 있는 신종 변이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에 유전자증폭(PCR)·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확인된 경우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 1854만5508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8만6092명이다. 누적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464%다.
8만6902명 가운데 두 번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이 8만5973명, 세 번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이 119명이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일컫는다.
이로써 7월 2주(10일~16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10일 0시(누적 7만7200명) 대비 1주일 새 8892명 늘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3.72%로 전주(2.88%) 대비 증가했다. 최근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3.72%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2~3번 확진된 셈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층의 재감염이 크게 늘고 있다.
1주일 새 17세 이하 재감염 사례자(두 번 감염자·세 번 감염자 포함)는 4791명 늘었다. 신규 재감염 사례자 8892명 가운데 53.9%를 차지했다.
이에 누적 17세 이하 누적 감염자는 3만411명으로 8만6902명의 35%를 차지했다. 18~29세도 1주일 새 재감염자가 1411명 늘었는데 8892명 가운데 15.8%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써 총 1만6252명이 돼, 누적 재감염자 8만6902명의 18.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신규 재감염자 8892명 중 20대 이하가 69.7%나 차지해 젊은층의 재감염 비중이 특히 높았다. 누적 재감염자 8만6902명 중 20대 이하 비중도 53.7%로 높지만 특히 최근 들어 젊은층의 재감염이 늘고 있는 셈이다.
두 번 감염자와 세 번 감염자를 포함해 1주일 새 30대는 861명 늘어 1만1636명, 40대는 729명 늘어 1만83명, 50대는 390명 늘어 6781명으로 집계됐다. 60~74세는 485명 늘어 7624명, 75세 이상은 219명 늘어 3305명으로 나타났다.
세 번 감염된 사례에서도 누적 119명 중 가장 많은 51명이 17세 이하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27명, 30대 11명, 40대 8명, 50대 4명, 60~74세 10명, 75세 이상 8명이다.
방대본은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 증가가 감염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늘어난 데서 기인했다는 입장이다. 전파력이 강한 BA.5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증가해 노출 기회가 증가했다. BA.5 점유율 증가와 시간 경과 등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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