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육아에 지친 친정 엄마와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딸이 출연한다.
1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육아 전쟁’을 치르는 3남매 워킹맘과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7세, 6세, 4세 3남매를 둔 워킹맘과 황혼 육아에 뛰어든 70세 할머니다. 2년간 육아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모녀는 방송에서 할머니가 맡은 뒤 점점 아이들 떼가 심해진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삼남매 등원을 준비시키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새벽까지 일하느라 늦잠을 자는 엄마를 대신해 3남매의 아침 식사부터 집안 살림까지 도맡아 하는 할머니. 이어 아이들 옷을 갈아입히는데 둘째가 옷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얼른 입으라”며 호통 치는 할머니와 징징거리는 둘째의 실랑이 소리에 결국 잠에서 깬 엄마.
딸은 어머니에게 “입고 싶은 거 입으라고 해”라며 답답함을 호소한다.
다음날에도 모녀의 갈등은 끊이지 않는다.
손주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주려고 냉동 음식을 조리하는 어머니에게 딸은 “나물 같은 거 없어”라며 반찬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에 어머니는 “해주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며 “나물 같은 건 아이들이 안 먹는다”며 억울함을 드러낸다.
이후 집안일을 하던 어머니는 “너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결국 쌓아 둔 울분을 터뜨린다.
이에 당황한 딸은 “어쩌라고 나한테. 그럼 일하지 말라고?”라며 맞받아친다.
어머니는 “빈말이라도 미안하다고 한마디 해 봤느냐?”라며 “내가 너희 집 식모냐?”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로 모진 말이 오가고, 결국 엄마는 자리를 박차고 방으로 들어가고 만다.
이를 지켜보던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맨 위 사진)은 ‘금쪽이’를 엄마로 변경한다고 돌발 선언을 한다.
이어 “삼남매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모녀 관계를 푸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오은영 박사가 녹화를 중단하고 금쪽이를 엄마로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지 12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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