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며 추돌 사고를 내는 등 물의를 일으켰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과 정재웅(성남시청) 등에 대한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
18일 대한체육회는 음주운전을 했거나 이를 제지하지 않고 차량에 동승해 징계가 내려졌던 4명의 선수가 마감일이었던 지난 17일까지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아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과정에서 추돌사고를 냈던 김민석은 선수 자격 정지 1년6개월의 징계를 받으며 2024년 2월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김민석에 앞서 마찬가지로 음주운전한 정재웅도 1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두 선수의 차량에 동승했던 정선교(스포츠토토), 정재원(의정부시청)의 선수 자격 역시 각각 6개월, 2개월동안 정지된다.
앞서 이들 4명은 지난달 22일 충북 진천군의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김민석의 차량으로 이동해 음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었다.
차주 김민석은 대리기사 호출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운전대를 잡고 나머지 3명을 태운 채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이후 김민석은 정재웅, 정선교를 자차에 태우고 선수촌 내 박지윤의 생일 파티 장소에 참석했다 돌아오던 중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민석과 정재웅의 음주운전 사실은 사고 현장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이를 보고하면서 발각됐다.
한편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스타 선수이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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