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윤핵관이 성 접대 수사 개입’ 증언, 경찰 내부서 나와. 예상했지만 황당”

입력 : 2022-08-22 08:58:27 수정 : 2022-08-22 16:08: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준석, SNS에 ‘경찰 수사 초읽기… 여권 실세 압박 의심 분위기 내부서 제기’ 내용 기사 공유
이준석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이라면 저는 여러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자신의 성 접대 의혹 경찰 수사 배경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실명이 오르내린다는 보도를 공유하면서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반응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이 전 대표 성 접대 의혹 경찰 수사가 초읽기에 몰린 모양새’라면서 ‘수사 배경에 여권 실세 등 정치권의 압박이 있었다고 의심하는 분위기가 경찰 내부에서 제기되고,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했다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 측 주장에 따라 마지막 접대를 앞선 접대까지 하나로 묶는 ‘포괄일죄’를 적용해도, 오는 9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만큼 경찰이 앞으로 2~3주 안에 수사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점 등을 기사는 포함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공소시효 벽을 깨지 못해 불송치 결정이 나면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뒤따를 수 있다는 내용도 더했다.

 

경찰 내부에서 ‘공소시효 도과 등 난관이 존재하는 데도 수사를 밀어붙인다’는 소위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숨은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면서, 핵심 참고인인 김 대표 첫 조사에 이은 이 전 대표 징계는 정치 흐름과 수사의 시계가 맞물려 돌아간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언급됐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이들이 경찰에 직접 접촉까지 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면서, 경찰 윗선을 넘어 정치권의 노골적인 압박이 존재한다는 얘기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SNS에서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 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고 강신업 변호사도 겨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 변호사는 지난 18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4년 당시 최태원 SK 회장 사면을 위해 이 전 대표에게 수백만원대 접대했다’던 김 대표의 주장을 전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맡기도 했던 강 변호사는 ‘김 대표의 융숭한 대접은 이준석을 움직여 최 회장이 사면되도록 위함이었다’면서, 2015년 1월에는 이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최 회장 사면 추진 관련 연락을 먼저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횡령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던 최 회장은 복역 2년7개월 만인 2015년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안유진 '아찔한 미모'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