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연습에 돌입한 22일 미군 정찰기가 중부지역 상공에서 대북 감시임무를 수행했다.
군 당국과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EP-3E(사진) 전자정찰기가 이날 강원도와 경기도 상공을 비행했다. 미군 정찰기 비행은 20일 RC-135W 정찰기가 나타난 이후 이틀만이다.
EP-3E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 등을 포착할 수 있다.
EP-3E의 이날 비행은 UFS 연습이 시작되면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이나 무력시위 등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연합연습을 ‘북침전쟁연습’으로 규정하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움직임을 보다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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