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교 케이블 균등긴장+포스 케이블
BIM 활용 사장교 형상관리 기술 등
뛰어난 기술력 바탕 명품 교량 건설

포스코건설이 업계를 선도하는 해상교량 설계·시공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BIM(건축정보모델링) 기반 형상관리, 드론, AI(인공지능) 등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그 가치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2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2013년 지도-임자, 2018년 새만금 남북도로, 2020년 화태-백야, 지난해 제3연륙교(조감도) 등 공사를 수주해 고난도의 명품 교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인프라 시장에서 벗어나 차별화하고 검증된 기술력을 통한 결실이라고 판단했다.
자체 개발한 ‘BIM 활용 사장교 형상관리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사장교 형상관리는 케이블의 장력과 주탑, 보강 거더 형상을 오차 없이 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고도의 구조 해석과 분석 능력이 요구돼 소수의 전문가만 담당했다.
이때 BIM 활용으로 시공관리자는 가설공사 및 사장교 형상관리 계획을 시뮬레이션에서 수립하고,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 파악해 공기 단축으로 연결시킨다. 안전관리자는 과정별 위험요소를 시각적으로 확인해 신속 대응이 가능해진다.
포스코건설은 사장교 공사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장교의 케이블이 동일한 힘을 받도록 하는 ‘균등긴장 기술’은 프랑스, 독일 등 100% 해외에 의존해 왔다. 포스코건설은 초고강도(Pos-Cable 인장강도 2160MPa·메가파스칼) 케이블까지 시공할 수 있는 견고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세계 최초의 기술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 고유이자 세계 최초 기술(사장교 케이블 균등긴장+포스 케이블)을 광양 태금교와 노화-구도 연륙교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여기에 BIM 사장교 형상관리 기술을 더해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2공구의 대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천의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2025년 12월에 개통 예정이다. 인천대교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규모 사장교로 주경간장 560m, 주탑 높이 180m, 강재 주탑이 설계에 반영됐다. 뛰어난 강도와 친환경 소재인 포스코 기가스틸 2만5500t이 적용돼 포스코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현존 최고 높이의 해상교량 전망대로 선보여 지역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실천 중이라는 포스코건설 측은 “특수교량 협력사와의 지속적 소통으로 안전·품질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동반성장 기회까지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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