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동절기 제외 4~9월 운영
차 없는 거리 문화 공간으로 활용
경북도가 도청 천년숲 동서로를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청과 천년숲 방문객 증가에 따라 보행 편의를 증진하겠다는 것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차 없는 거리는 도청천년숲 동·서로 240m에 해당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이번 주 중 교통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교통통제 안내 입간판 및 바리케이드를 설치한다. 차 없는 거리는 우선 9월3~3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동절기를 제외한 4~9월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주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주중에는 일반도로로 운영한다. 차 없는 거리로 인한 교통통제 시에는 소담헌~농협중앙회~보훈회관~코아루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 통행을 중단하는 도로와 천년숲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도 단위 행사를 개최하고 안동시와 예천군의 협조를 얻어 영유아·유치원·초등학교 행사 및 문화예술 공연 등을 추진해 차 없는 거리의 효과를 높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일대를 방문하는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안전한 문화 향유 공간 마련으로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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