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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파이어 실사격… 한미연합사단, 첫 대규모 화력훈련

입력 : 2022-08-31 18:57:14 수정 : 2022-08-31 18: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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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지휘체계로 야외기동훈련
연합작전 수행 능력 강화 나서
北, 3년 만에 민방위 지휘관회의
“항전 준비 빈틈 없이 갖출 것”

한미연합사단이 2015년 1월 창설 이후 첫 대규모 화력운용훈련(CJFCX)을 실시했다. 한미연합사단은 한·미 육군의 연합 군사 조직으로, 양국 여단급 병력이 단일 지휘체계를 공유해 하나의 사단으로 편제된 세계 유일의 부대다.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연습 기간 실시된 이번 훈련은 실질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31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훈련에는 한미연합사단 통제하에 대대급 이상 지휘소가 참가해 연합 지휘통제체계 구축, 상황·표적정보 공유, 전자전, 기동·사격 절차 등 전투 수행 절차를 함께 익히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종료 하루 전인 31일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한미연합사단 소속 미군 순환배치여단 팔라딘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한국군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16여단, 1군단 및 28사단 포병여단, 5·6군단 정보대대, 육군 항공사령부 901·902 아파치 대대가 참여했다. 미군은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 2전투항공여단, 210포병여단, 7공군이 나섰다.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는 한국군 수기사 16여단, 28사단 소속 포병대대, 5·6군단 정보대대와 미군 순환배치여단, 7공군이 근접항공지원(CAS)과 전차포·박격포 사격훈련을 했다. 전북 군산시 직도 사격장에서는 한국군 901·902 아파치 대대와 미군 2전투항공여단이 헬파이어 미사일 실사격을 벌였다. 강원 강릉시 하시동 사격장에서는 한국군 1포병여단과 미군 210야전포병여단이 MLRS(다련장로켓) 실사격을 했고, 경기 파주시 스토리 사격장에서는 한국군 16여단과 미군 순환배치여단이 보병 전투 및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시행했다.

한미연합사단의 김남훈 협조단장(준장)은 “한미연합사단 편성 이래 한미 연합전력이 하나의 팀으로 단일 지휘체계 아래 사단급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2019년 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한국의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 지휘관회의를 소집했다. 대규모 야외훈련을 재개한 한·미 UFS 연습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제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가 지난 29∼30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강순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보고에서 “항시적인 전쟁 위협이 떠도는 우리나라에서 민간무력을 강화하고 전민 항전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는 것은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한 중대 과업”이라고 말했다.


박수찬·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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