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울·제주 갤러리, 뮤지엄에 세계적 거장 작품 수천점 운용
올가을 중국 상하이에 뮤지엄 오픈 예정
충남 천안시 향토기업 아라리오(회장 김창일)가 5일 지역문화예술 진흥기금 5000만원을 천안문화재단에 기탁했다.
아라리오 김문수 대표이사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 및 문화·예술 발전과 진흥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아라리오는 지역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고 있는 향토기업이다”며 “천안이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라리오는 문화예술을 기본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고, 고객들로 하여금 또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천안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 에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금 전달의 의미를 밝혔다.
천안의 대표 향토기업인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터미널, 아라리오 갤러리 및 외식업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과 아라리오 갤러리에는 한 작품당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데미안 허스트, 코헤이 나와, 수보드 굽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들의 진품 수십여점이 전시돼 있다.
2013년에는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역작이자 한국현대건축의 상징인 ‘공간’ 사옥을 매입해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에도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와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1’,‘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2’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극장과 모텔 등을 리모델링한 뮤지엄 들인데 도시재생 및 건물재생의 롤 모델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들 뮤지엄과 갤러리 수장고와 전시실에는 현대미술계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 수천점이 전시되거나 보관돼 있다. 아리리오는 올 가을 중국 상하이에 ‘아라리오뮤지엄 상하이’를 오픈할 계획이다.
아라리오 창업자인 씨킴(CIKIM) 김창일 회장은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에서 20여년전 직접 작품활동을 시작해 2년마다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천안 아라리오갤러리에서 13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 오프닝 행사를 갖고 내년 4월까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는 또 천안지역 문화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2000만원의 ‘CIKIM장학금’을 20년째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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