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사찰인 범어사 입구 내리막길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일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5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내리막길을 달리던 SUV가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전봇대 2개가 부서지고 일대가 8시간 넘게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20대 A씨가 SUV를 몰고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과속 방지턱을 넘으면서 도로 왼쪽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때 충격으로 전선에 연결된 다른 전봇대 1개도 같이 넘어졌다. 운전자 A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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