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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대순간 초속 26.9m 강풍… 골프장 철탑·가로수 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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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9 10:19:44 수정 : 2022-09-19 1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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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6.9m의 강풍이 불며 밤새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1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8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통영 매물도 초속 26.9m, 의령 신포 초속 24.7m, 북창원 초속 21.6m 등을 기록했다.

 

19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남 거제의 한 골프장 철탑이 넘어져 있다.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거제 51.9㎜, 통영 33㎜, 양산 29.2㎜, 김해 25.2㎜, 창원 15.2㎜ 등이다.

 

밤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오전 8시까지 23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3분 거제시 사등면의 한 골프장 철탑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오전 4시38분 양산시 주진동, 오전 7시14분 창원시 동읍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8시 김해시 부원동에서는 가로등 램프가 넘어졌고, 오후 6시20분 사천시 동금동에서는 전신주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태풍으로 다행히 경남에서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나 축대 붕괴 우려 등으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거제 해안기 인접 주민 25명 등 29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를 완료했다.

 

또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장 시설 2336곳을 보강하거나 결박했으며, 어선 1만3564여척도 대피·인양 작업을 마쳤다.

 

항만크레인 118대와 타워크레인 136대에 대해 작업 중지를 요청했고, 옥외광고물 14만여개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했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창원과 거제, 김해 등 도내 10개 지역 소방관서에서는 출동 인원을 보강하는 비상 소집 근무가 실시됐다.

 

전체 소방대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출동 대비 태세를 갖췄다.

 

오전 7시 기준 세월교 58곳, 둔치 주차장 18곳, 하천변 산책로 6곳 등 도내 82곳이 교통 통제 중이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는 오전 2시에 통제됐다가 6시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초속 20m 이상 강풍이 불면 다시 통제될 예정이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경남 8개 시·군 초·중·고등학교 41곳이 원격수업을 하거나 등·학교 시간을 조정했다.

 

41곳 중 9곳은 원격수업을, 29곳은 등교 시간을 미뤘고, 3곳은 등교 시간을 연기하며 단축수업을 한다.

 

지역별로는 거제가 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양산 7곳, 창원 2곳, 진주·사천·통영·밀양·고성 각 1곳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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