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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나전, 프랑스에서 전시

입력 : 2022-09-28 01:00:00 수정 : 2022-09-27 10: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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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인 한국의 나전이 프랑스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전시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Najeon, the Korean Mother of Pearl Artworks-Meeting with the Timeless Shine)’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두 달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가 일부 관람객에게 제한된 장소의 한계성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과 프랑스 국민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나전 전시 작품. 문화재청 제공

천 년을 지켜온 한국 인간문화재의 장인 정신과 이를 현대적으로 승화한 예술의 미학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안강은 예술감독이 맡아 꾸렸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7명 전통 작품 45점과 현대 작가 예술품 14점이 선을 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의 작품을 비롯해 △나전 줄음질 분야의 제1대 보유자 김봉룡 △끊음질 분야의 제1대 보유자 심부길 △나전칠기의 현대적 판로 개척과 국내 유통체계를 세운 송주안 △송주안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줄음질 분야 발전에 기여한 송방웅 △전통공예를 현대예술로 승화시킨 김태희 △국내외에서 활약이 뛰어난 나전장 이형만 △칠장 정수화다.

 

현대 작가로는 옻칠회화 장르를 개척한 한국 옻칠예술의 거장 김성수를 비롯해 △‘현대자개회화’라는 독창적 개념을 선보인 정직성 △나전 공예 기법을 가구와 오브제화 한 류지안 △금속 기물에 나전을 예술화한 김현주 △정통 채화공예를 토대로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최다영이다.

 

부대행사로는 ‘한국 나전 보석함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의 조개껍데기인 나전을 사용해 나무와 꽃을 만들거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석함으로 만드는 체험으로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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