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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이승현 조합 첫 선… KCC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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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04 12:22:56 수정 : 2022-10-04 12: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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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KCC는 4일 오후 2시부터 원주 DB를 상대로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KCC는 2021∼2022시즌이 끝나고 허웅(29)와 이승현(30)을 영입하면서 가장 탄탄하게 전력을 정비한 팀으로 꼽힌다. KCC는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였던 허웅과 이승현을 각각 연봉 7억5000만원에 영입했다. 새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KCC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서울 SK와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된다. 컵대회는 시즌을 앞두고 선보이는 시범경기 성격의 대회다. KCC는 허웅과 이승현을 투입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허웅과 이승현 모두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FA를 통해 전주 KCC 이지스에 입단한 이승현, 허웅이 지난 5월 24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전창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KCC는 지난 시즌 남자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았다. 21승33패로 9위에 그치면서다. 부상악재가 터졌고 2옵션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까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22~2023시즌을 앞두고도 송교창이 상무에 입단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KCC는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가 건재한 가운데 허웅과 이승현이라는 FA 최대어까지 낚으면서 우승전력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KCC는 특급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NBA에서 6시즌동안 30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2.2분을 소화한 론데 홀리스제퍼슨(27·198㎝)이다. 홀리스제퍼슨은 2015년 브루클린 네츠에서 활약한 뒤 토론토 랩터스와 포틀랜드 블레이저스를 거친 선수다. 여기에 1995년생으로 나이까지 많지 않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아직 손발을 충분히 맞춰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승현은 5월 수술 후 3개월간 재활에 매진한 뒤 지난달 중순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홀리스제퍼슨은 지난달 26일 입국해 아직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팬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농구를 보여주겠다’던 전창진 감독이 라건아와 허웅, 이승현 퍼즐을 어떻게 맞추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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