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7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역 우수기업을 홍보해 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올해는 경북의 인접 지역인 대구와 울산까지 채용박람회를 확장한다. 다른 지역의 구직자를 경북의 우수기업에 정착하도록 해 인구 유입을 꾀하기 위해서다.
현장박람회는 7일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1일 울산 롯데호텔, 17일 포항 포스텍,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한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하는 대면 부스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부스 등을 운영한다. 여기에 MBTI관과 퍼스널컬러관, 취업타로관 등 이벤트관과 비대면 모의면접 체험관도 즐길 수 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직자는 박람회가 열리는 오후 2시에 유튜브 ‘경상북도 채용박람회’에 접속하면 기업 채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7일부터 12월31일까지 ‘경북 비대면 채용 박람회’ 웹사이트에서 진행한다. 전용 웹사이트는 구인 희망 기업과 구직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기능을 높였다.
구직자의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면접과 메타버스 면접, 취업역량 강화 등의 서비스를 개설했다. 가상기업관도 운영해 구직자가 직접 경북 내 우수기업의 현황과 채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온라인 특강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경북 미래차 노사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와 경북 신중년 일자리 지원 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지역혁신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지역의 우수기업은 제대로 된 홍보 기회가 부족해 채용에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우수기업과 청년 인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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