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6일 지역 통장 150명과 ‘가을밤 토크 살롱’을 열고 취임 후 100일간 구민과 소통한 소회를 나눴다.
7일 중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올해 7월 1일 취임사로 ‘하나 된 중구, 함께 소통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지역 주민과 만나는 데 역점을 뒀다.
첫 두달 간 주민인사회를 열고 15개 동을 직접 찾아가 1300여 명을 만났다. 주민들은 민선 8기에 대한 기대와 지역 현안을 말했고, 이를 통해 총 133건의 주민 제안을 받아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추진했다.
김 구청장은 고도제한 등으로 중구에 노후 주거지가 많다보니 규제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개발 정보가 특정 집단에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4차례 열어 개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안내했다.
또 지역 내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해결한다는 목표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재개발 이해관계를 비롯해 주차, 소음, 쓰레기 처리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공동체 내 갈등을 체계적으로 조율하게 된다.
오는 11일부터는 주민이 구청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전용 휴대전화도 개통한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100일은 민선 8기 철학과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면서 향후 4년 구정 방향을 다잡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직원·구민과 한 마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달릴 준비를 마쳤다”며 “이제 새로운 중구를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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