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유치원 원장이 방과 후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1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한 공립유치원 원장이 방과 후 교사들에게 부당하게 연가 사용 조정을 요구하고, 회의 도중 고성을 지르는 등 강압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지난달 30일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이에 시교육청 관련 부서는 지난 5일부터 해당 유치원 원장과 공무직인 방과 후 전담사 등 6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했으며, 추가 사실관계 검토를 위해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해당 유치원은 시간제·기간제 공무원 신분인 방과 후 교사들도 여러 명 근무하고 있으며 신고자들은 인사이동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교사들 상황을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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