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이 아내인 요리연구가 이혜정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고민환, 이혜정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이 정리 정돈을 안 한다”며 “집에 들어오면 신발을 벗어 던지는 걸로 시작한다. 특히 서랍을 열면 닫지 않는다. 문을 연 채로 놔둔다. 고민환이 갔다 온 자리는 늘 티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서 이혜정은 “책도 늘 쌓아두는데 그걸 정리하면 난리가 난다. 고민환이 나간 자리에는 뱀 허물을 벗어놓듯 옷을 놔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민환은 “책은 보던 걸 또 볼 테니 덮을 필요가 없다. 서랍도 다시 닫으려고 했다. 옷은 하나하나 벗게 되니까 그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다 생각이 있다.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이혜정의 말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민환은 이혼을 생각한 적도 있다며 “정리 정돈 때문에 이혼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집사람이 정리 정돈을 했는데 우리 집문서를 없앴다. 내가 책꽂이에 잘 꽂아놨는데 버렸다”고 털어놨다.
고민환은 “이 사람이 집에 있는 내 책상도 버리고 책이 있던 책장도 4칸 중 3칸을 버리고 자기 것을 넣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혜정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바람난 적이 있다. 나한테 그 여자를 사랑한다더라. ‘빨리 접어보도록 노력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혜정은 1979년 4살 연상인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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