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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 취약한 반지하에 경보기·소화기 확대

입력 : 2022-10-19 01:00:00 수정 : 2022-10-18 17: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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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 취약한 반지하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우선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소방청이 18일 밝혔다. 

 

소방청은 마포 반지하 화재 사망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반지하 주거시설에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소화기 등을 지원하는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불이 나 30세 남성이 숨졌다. 이 주택에는 화재경보기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화재경보기 등을 보급할 때 반지하 주택에 우선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조례에서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소방청은 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에 대해 주택 소유자와 반지하 거주자 등에게 알리고 설치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부동산 중개 시에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확인하고 고지하도록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반지하에 사는 가구는 전체의 1.6%인 32만7000가구다. 이 중 96%인 31만4000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반지하 주거시설은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화재경보기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반지하 주거시설의 소유자나 거주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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