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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와 계속해서 치솟는 물가 탓에 집에서 즐기는 가성비 집밥 ‘밀키트’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해 지난 2020년 1882억 원 규모에서 올해는 3414억 원까지 약 8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연령대 또한 확대됐다.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가 2020년과 2021년 구매자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이미 밀키트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30‧40대를 제외한 연령층의 밀키트 구매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128%, 20대 47%, 50대 107%, 60대 178%씩 각각 증가해 이제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밀키트를 소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의 유행 규모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시기별 인기 메뉴도 특징적이다. 발생 초창기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지난 2020년 2월부터 9월까지는 '밀푀유나베', ‘월남쌈' 등 마이셰프의 베스트 메뉴이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집밥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대중화된 2021년에는 ‘보니따 리꼬 스테이크’, ‘나혼자 밀푀유 샤브전골’과 같이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메뉴와 ‘허챠밍 청귤&딜 냉파스타’와 같은 유튜버 컬래버 메뉴가 10위권 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등 밀키트를 즐기는 가구의 형태와 그 메뉴도 다양해졌다.
엔데믹에 따른 사회활동이 재개되었지만 고물가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 올해는 ‘추억의 국물 떡볶이’, ‘마라탕’ 등 주로 배달로 즐기던 메뉴와 유명 요리 프로그램인 EBS 최고의 요리비결과 협업한 ‘산더미 소고기 콩불’ 처럼 맛, 가성비, 전문가의 레시피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메뉴가 인기 제품으로 부상했다.
마이셰프 관계자는 “최근 3년간의 판매 인기 제품을 통해 이제는 간편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셰프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색있는 밀키트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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