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 “국민 분노에 공감..원인분석·책임자 처벌해야”

입력 : 2022-10-22 13:26:39 수정 : 2022-10-22 13:32: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평택 공장 참사 애도 표시
지난 17일 오전 경기 평택 팽성읍 SPL 공장 앞에 사고로 숨진 20대 여성의 분향소가 차려져있다. 뉴스1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SPC그룹 계열인 경기 평택시 소재 SPL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참으로 애석하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본사)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파리바게뜨 빵을 생산할 수 있도록 내부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런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는 일반 가맹점들에게는 큰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질타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의 위치에서 안전한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약속을 충실하게 지켜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제빵공장에서 숨진 20대 근로자의 유족은 사고 경위를 명백히 밝혀달라며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오빛나라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SPL 주식회사, 강동석 SPL 대표이사,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L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경기 평택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족 측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로 인해 피해자가 상반신이 배합기에 짓눌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했고, 사체조차 온전치 못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고소인의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SPC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동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고가 난 데다 CCTV 사각지대라 사고 경위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소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딸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를 명백하게 밝히고 책임자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계의 운전을 시작할 때에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안전교육을 하고 작업방법, 방호장치 등 필요한 사항을 미리 확인한 후 위험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등 근로자에게 안전한 물적 환경을 제공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불구, 이를 게을리 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안유진 '아찔한 미모'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